윤대통령, 한동훈 초청 2시간 37분 오찬 회동…"민생현안 논의…중대재해법 협상 계속"
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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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 23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이후 엿새 만이다.

이날 회동은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초청했고, 당에서 이에 응하면서 성사됐다. 회동은 오찬 2시간, 이후 집무실에서 진행된 37분간의 차담 등 총 2시간37분이 소요됐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2시간 동안 오찬을 하고, 집무실로 옮겨 30분 정도 차담을 했다"며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비대위원장, 저는 주택문제, 철도 지하화를 비롯한 교통문제 등 다양한 민생현안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또한 최근 잇따른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 공유하고 대통령께서는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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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와 관련해서 영세 사업자들이 큰 어려움 겪고 있으므로 문제해결 위해 여야간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가장 오랜 시간 얘기한 주제는 "민생 얘기"였다고 설명하며 총선이나 당내 현안 등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 선거 관련 논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 당정 관계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모두 "없었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생 문제를 위해 당정이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로 만남을 가졌다는 정도로 아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만남은 지난 23일 충청남도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함께 상경한 이후 엿새 만이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 등을 놓고 정면충돌했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직접 만나 민생을 논의하는 모습을 통해 당정 갈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추진됐을 것으로 보인다. 오찬에는 이관섭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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